주입된 곳 얼굴근육 마비… 표정 읽는 능력 약화시켜
보톡스를 맞으면 타인의 감정을 읽는 소통 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남가주대와 듀크대 연구팀이 보톡스를 맞은 사람들과 여타 주름완화제(필러)를 맞은 사람들로 실험집단을 나눈 뒤 이들을 상대로 다양한 표정의 얼굴을 찍은 사진에서 감정을 읽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 보톡스를 맞은 사람들은 사진 속 인물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내는 능력이 떨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주름완화제를 맞은 집단은 77%의 정확도로 사진 속 인물의 감정을 알아맞혔지만 보톡스를 맞은 사람들은 정확도가 70%로 떨어졌다. 양쪽 집단이 보여준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중대한 의미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파악했다.
연구를 이끈 남가주대의 심리학과 데이비드 닐 교수는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보톡스는 주입된 곳 부근의 얼굴 근육을 마비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는데, 이것이 타인의 감정 상태를 읽어내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보톡스가 자신의 감정 표현을 약화시킨다는 연구는 이미 알려져 있다”며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표정을 따라하며 그의 감정을 해석하고 구별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는 학설에 새로운 증거가 될 연구”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번 연구 결과를 더 크게 해석하면 육체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현대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닐 교수는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뇌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피레토의학적 견해)
보톡스는 세포막의 투과성을 떨어뜨리는 역활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주입된 부위는 보톡스의 물질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어 겉보기에는 피부가 탱탱해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포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근육의 이완과 수축에 문제를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얼굴 표정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