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도 해롭다"
[MBC TV 2006-12-20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식품업체들이 건강에 해로운 트랜스지방을 퇴출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식물성기름만 쓰기로 결의했는데요.
하지만 식물성기름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안심하기는 곤란하다고 합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정부와 식품업계대표들이 모여 트랜스지방 퇴출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업체 대표들은 내년 말부터 트랜스지방을 유발하는 경화유 대신 식물성기름만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체되는 식물성 기름은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주로 야자에서 추출한 팜유입니다.
라면 등에주로 쓰이는 팜유는 불포화지방산이 주성분인 다른 식물성 기름과는 달리 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입니다.
포화지방산은 트랜스지방만큼 해롭지는 않지만 역시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 박용우 교수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상온에서 고체 형태로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 속에서 혈액을 타고 돌면서 혈관에 쉽게 침착이 되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해 업체측은 팜유가 바삭한 맛을 내는 데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상온에서 오래 보관이 가능해 사용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몸에 좋다는 올리브기름이나 콩기름을 쓰는 게 바람직하지만 쉽게 상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 제과업체 관계자： 다른 기름을 사용할 경우 제품의 보존성이 떨어져서 쉽게 산패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화를 시킬 경우 유통기간이 극히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 기자： 트랜스지방이 퇴출됐다고 해서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마음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려면 트랜스지방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포화지방의 섭취도 줄이고 무엇보다 칼로리 섭취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ＭＢＣ뉴스 신재원입니다.
피레토견해)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기름 즉 지방은 분자량이 다른 어떤 영양소에 비해 큼니다. 그래서 잘 움직이질 않고 몸속에서 축적될려고 합니다. 그로 인해 대사량이 줄어들게 되어 열에너지의 발생량이 적어지게 되죠.
그 결과 심부온도는 저하되고 혈관은 수축되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다른 질환들 뿐만 아니라 피부세포에도 여러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피레토의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