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를 한의학적 해석으론 상열하한증이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즉 위에서는 열이나고 아래에는 차가운 기운을 가지고 있는 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답답하고 한편으론 몸에 닭살이 돋아나거나 추위를 많이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설명보다는 더욱더 확실한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체는 소우주라고 합니다. 지구는 태양이 있어 그 따뜻한 기운에 의해 찬물(水)이 덥혀져 수증기가 되어 위의 더운 열기를 식히게 됩니다. 위의 더운 열기(火)는 아래로 내려와 다시 찬물을 덥히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바로 지구의 순환개념입니다.
인체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횡격막 위에는 심장과 폐가 있습니다. 한시도 쉼이 없습니다. 그래서 움직임이 많습니다. 항시 에너지가 충만하죠. 그래서 화(火)의 기운이 넘치고 있습니다. 즉 위에는 지구와 같이 화의 기운이 있습니다. 화의 기운은 항상 위로 치솟는 경향을 보입니다.
인체의 아래에는 방광과 신장이 있습니다. 바로 물로 가득차 있습니다. 심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찬 기운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추워도 소변이 마렵습니다. 찬 물은 아래로 내려갈려는 성질이 강합니다.
그런데 인체에도 지구와 같이 강한 햇볕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그것이 피레토세라피에서는 심부온도입니다. 최적의 심부온도가 유지되어야 지구에서 찬기운 위로 올라가고 위의 더운 기운은 내려오는 지구내에서의 순환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인체에서도 최적의 심부온도가 유지될 때 아래에 있는 차가운 기운이 수증기가 되어 위로 올라가서 위의 더운 열기를 식히게 되는 것이지요. 식은 더운 열기는 다시 아래로 내려오고 그래서 수화(水火)가 하나가 되는 형태 즉 순환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심부온도가 저하되게 되면 아래의 찬 기운이 수증기로 올라가는 양이 적게 되어 위에 있는 화의 기운을 충분히 식히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화는 위로 치솟는 경향을 보여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데 위에는 머리가 있습니다. 생각을 하게 되죠. 항상 열이 많다고.....
하지만 내 몸속의 심부온도는 저하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게 아토피환자들이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이제 왜 아랫배는 차가운데 위에는 열이 나는지 이해가 좀 되시는지요.
감사합니다.
